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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큰일났다 -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성장과 반도체 산업의 위기
세법변
2025. 2. 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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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하면서 삼성전자의 반도체 실적 전망이 더욱 어두어질 것 같습니다.
1. CXMT의 급성장
-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는 중국의 주요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입니다. 2016년에 설립된 비교적 신생 업체입니다.
-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중국 정부로부터 대규모 보조금을 지급받아 생산 능력과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습니다. 2024년 말 기준으로 CXMT의 D램 생산량은 전 세계 생산량의 약 1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이전의 2%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 또한, 2025년 말까지 시장 점유율을 15%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 생산 능력 측면에서, CXMT는 2022년 월 5만 장의 웨이퍼 투입 능력을 보유했으나, 2024년에는 월 21만 장으로 증가시켰으며, 2025년에는 월 30만 장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2. 어느 메모리 반도체를 주력으로 생산하는가
- CXMT는 아직 중저가형 D램(DDR4, LPDDR4X)을 중심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향후 기술력을 확보하고 DDR5 및 차세대 제품으로 확대하면 고급형 D램(DDR5, HBM) 시장에서도 경쟁이 본격화될 수 있습니다.
- CXMT의 성장은 중국 내 자급률을 높이는 전략의 일환이며, 미국의 반도체 제재 속에서도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 글로벌 시장에서 CXMT의 점유율이 15% 이상으로 확대되면, 기존 반도체 기업들도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전략을 수정해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삼성전자가 그나마 현재 반도체 부문 매출 규모를 유지하는 이유 중 하나가 중국 시장인 점을 감안하면 CXMT의 성장은 삼성전자에게 상당한 리스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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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XMT 성장으로 인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구조적 변화
- CXMT의 성장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덤핑 경쟁과 공급 과잉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주기적인 경기 변동이 심한 산업이며, 공급 과잉이 발생하면 기업들은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덤핑 경쟁에 돌입할 가능성이 큽니다.
- 현재와 같은 과점 시장이 형성되기 이전처럼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는 덤핑 경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을 받는 CXMT가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칠 경우, 기존 기업들도 대응을 위해 가격 인하 압박을 받을 수 있습니다. CXMT가 정부 보조금 지원을 바탕으로 낮은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면, 기존 기업들은 가격 방어를 위해 감산하거나 원가 절감 전략을 강화해야 합니다.
- 기존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이에 대응하여 AI 반도체, 고급형 D램, 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며, 단기적으로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 CXMT가 지속적으로 성장한다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경쟁 구도가 과점 체제에서 다자 경쟁 체제로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4. 삼성전자..아니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큰 악재가 될 수 있다
- CXMT의 성장으로 특히 삼성전자가 큰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HBM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고, 기존 파운드리 부문에서도 계속 부진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DDR5 시장의 점유율 마저 잃는다면 삼성전자는 돌이키기 힘든 타격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 이는 단순히 한 기업의 부침에 그치지 않습니다. 반도체 산업은 한국 수출의 18.9%(2022), 한국 GDP의 7.6%(2022)를 차지하는 국가기간산업의 지위를 갖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의 2025년 잠재 성장률 전망이 1.6%까지 떨어진 가운데, 삼성전자의 부진이 이어지면 기초체력이 떨어진 한국 경제에는 더 큰 타격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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