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수가 많아지면서 여러 산업으로 모멘텀이 퍼지고 있습니다. 2차 전지 산업은 벌써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 다음 수혜를 받을 산업은 무엇일까요? 바로 전기차 충전 산업입니다.
1. 전기자동차 충전 산업의 급부상
(1) 전기자동차 시장의 급성장 - 전기차 시대의 도래
전기자동차의 등장으로 화석연료 중심의 전통 자동차 산업의 근본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저 어릴 때는 전기차 기술은 이미 완성되었으나 석유 산업과 화석연료 자동차 산업의 방해로 전기차가 시장에 등장할 일은 없다는 가설(?)이 떠돌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작년 한 해 차량 판매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9.9%(802만 대)에 달했습니다. 2030년 전기차 판매량은 약 4,000만 대로 예상되고, 전기차 시장 규모 자체도 2조 70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전기차가 43만 대에 달합니다.
막대한 보조금, 환경에 대한 관심, 자율주행
기존 차량을 더 하면 도로 위에 있는 전기차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그래도 도로 위에 나가면 테슬라나 기아EV가 상당히 많이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기차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국 정부들은 전기차 보급에 앞장 서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이라는 말로는 설명이 부족할 정도로 각국 정부는 연일 전기차 산업 및 관련 산업을 위해 막대한 보조금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전기차는 자율주행과 결합하면 세계 경제에 엄청난 혁신을 가져올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말그대로 '전기차 시대'가 이제 눈 앞에 다가온 것입니다.
(2) 전기자동차 연관 산업에 주목 - 전기차 충전 산업
전기자동차의 급부상으로 연관 산업 역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전기차 충전 산업이 각광을 받습니다. 석유가 한 시대의 패권을 다툴 만한 중요한 자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전기차 시대'에는 전기가 그 자리를 대체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사업 관점에서 보면 주유소가 전기차 충전기 또는 충전소로 대체될 것입니다. 주유소 산업이 대기업들이 주름잡고 있던 산업(SK, GS 등)임을 감안하면 전기차 충전 산업의 규모 역시 엄청날 것입니다.
전세계 전기차 충전 시장은 2022년 465억 달러(약 65조원) 규모입니다. 2030년까지 4173억 달러(약 584조 원)로 성장한다는 전망, 1,860억 달러(약 246조 원)로 성장한다는 전망이 엇갈리지만 높은 속도로 증가하는 산업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국내 전기차 충전기 사업은 제조설치, 유지보수, 전력소비 세부 분야로 나뉘는데, 전체 시장규모는 2022년 약 3000억원에서 2030년 2.5조원으로 8배 성장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2. 국내 전기차 충전기 설치 현황
국내 충전기 개수는 약 17만 개이며, 2030년까지 약 180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충전기는 급속충전기와 일반충전기로 나뉩니다. 정부는 급속충전기가 전기차의 10% 정도가 되어야 전기차 운행이 원활할 것으로 예상하여 급속충전기 보급율을 높이기 위해 급속충전기 보급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전기차는 물론 전기차 충전에도 정부 보조금의 증가가 예상됩니다.
3. 어떤 사업이 괜찮을까
전기차 보급율이 높아지면 충전기 제조사 및 솔루션 제공 사업이 엄청 유망할 것입니다. 대기업들은 이미 앞다투어 진출하고 있습니다. 엘지전자는 애플망고라는 전기차 충기 전문업체 지분을 60% 인수하여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고, 현대기아차그룹, LS그룹, 한화그룹 역시 자체 사업을 의욕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규모의 경제가 필요한 산업이다 보니 개인은 낄 자리도 없습니다.
다만 생각해보면 두 가지 정도가 떠오릅니다. (1) 전력 생산입니다. 특히 태양광 발전 같은 경우 발전 장치 및 저장 장치의 발전으로 전력 생산과 저장 효율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한전에서 전기 매입하는 단가인 SMP도 꾸준히 상승 중이어서 사업성도 좋습니다. (2) 충전소입니다. 주유소와 비슷한 개념으로 보면 되는데, 초급속충전기를 통하여 주유소 역할을 하는 사업입니다. 기존 주유소와 다르게 환경 규제나 유지관리비가 적게 들것으로 보여 한번 도전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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