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그리던 아파트 청약에 담청되었습니다. 그러나 고민 끝에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실패기의 경험과 교훈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2023.01.01 - [부동산 투자] - 아파트 청약 실패기 (1) - 당첨 후 결정까지 과정
1) 입주시까지 필요한 자기 자본(잔금 시 주택담보대출 전환 가정), 2) 거시경제 - 부동산 및 주택 경기, 3) 금리 상황, 4) 당첨 단지의 주변 시세 (급지)를 고민한 끝에 청약 당첨을 포기(계약하지 않음)하였습니다. 자본금도 넉넉하지 않은 상황인데다가 부동산 하락장 초입에서 자산가치 상승이 없을 가능성이 컸습니다. 게다가 고금리를 감당할 수 있을지 가늠이 가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전매제한과 실거주의무도 상당한 부담이었습니다. 실거주 매력이 크게 느껴지지 않은 동네였기 때문입니다.
결국 재당첨제한 10년이라는 희생을 치르고 당첨을 포기했습니다. 아직도 잘 한 선택인지 확신은 없습니다. 저는 영끌이라도 좋으니 계약해보자는 주의였으나 결구 가족들을 설득시키지 못했습니다. 가족들을 설득시키지 못 했던 것은 저 역시 내심 확신이 없었기 때분입니다.
당첨을 포기하고 얻은 교육 세가지가 있습니다. 젊은 분들은 저와 같은 전철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교훈1. 사전에 자금계획을 세워라
아파트 청약 전 반드시 사전검토해야 할 사항 3가지! (3) - 자금계획 짜기
지난 번에 쓴 글입니다. 실은 저 글을 계약기간 만료일에 썼습니다. 계약을 안 하는 쪽을 결정하고 나서 쓰린 속을 붙잡고 쓴 글입니다.
반드시 사전에 자금계획을 세워보세요. 막연히 생각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매월 이자부담이 얼마인지 알아야 현재 내 소득과 자산으로 중대금 대출 또한 아파트 담보 대출 이자를 지급할 수 있을지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여(보수적으로) 판단에 참고하여야 합니다.
교훈2. 쫄리면 뒈지시든지
말그대로 모든 청약에 반드시 참여할 필요 없습니다. 조급함을 버려도 된다는 뜻입니다. 이 정도면 괜찮겠지가 아니라 여기는 정말 가야한다는 태도로 청약을 넣으셔야 합니다. 청약 당첨은 예기치 못한 순간에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저처럼 힘든 고민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물론 재당첨제한 10년이라는 무시무시한 패널티와 함께요.
교훈3. 모집공고를 꼼꼼히 읽어라
모집공고문이 사실상 계약서 내용과 동일합니다. 실제 계약서에서도 모집공고문 내용을 그대로 따오는 경우도 대다수입니다. 모집공고문 속에 실제 계약을 한 당첨자들이 지켜야 할 의무사항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이를 청약 전, 늦어도 계약 전이라도 반드시 숙지하여야 합니다.
저도 모집공고문을 사전에 숙지하였다면 계약금, 중도금, 잔금 액수와 납부시기 등을 확인하여 좀 더 치밀하게 청약 여부를 사전에 결정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교훈4. 청약만이 답은 아니다
앞의 내용들이 일종의 후회를 담고 있으나 결국 계약을 하지 않은 판단은 제 책임과 위험부담으로 내려진 것임은 분명합니다. 저는 향후 몇년 간 펼쳐질 상황을 보았을 때 청약만이 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벌써 서울과 맞닿은 광명, 하남 등지에서는 아파트 경매물건이 꽤 보이고, 그 시세도 하락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물가상승 및 자산가격 상승으로 인하여 분양비가 크게 올라 더 이상 로또 분양이 불가능해졌습니다. 그러므로 영끌보다는 빡세게 자기자본을 모아서 하락장을 대비하는 게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아파트 청약 실패기의 교훈은 결론은 돈이 부족해서, 돈을 효율적으로 써야 하기 때문에, 돈의 현재 가치와 미래 가치를 따져보았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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