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는 암울한 한국 경제 전망에 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대신 희망적인 면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7개월 연속 무역적자로 본 암울한 경제전망 - https://lawandtax.tistory.com/m/entry/7%EA%B0%9C%EC%9B%94-%EC%97%B0%EC%86%8D-%EB%AC%B4%EC%97%AD%EC%A0%81%EC%9E%90%EB%A1%9C-%EB%B3%B8-%EC%95%94%EC%9A%B8%ED%95%9C-%EA%B2%BD%EC%A0%9C%EC%A0%84%EB%A7%9D
1. 대외 투자소득이 무역 소득을 최초로 앞질렀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의하면 2022년 한국의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가 사상 최초로 상품수지 흑자 규모를 앞질렀습니다.
이야기를 좀더 쉬운 말로 바꿔보면 개인이 해외에서 받은 임금소득과 기업, 기관이 해외에서 거둔 배당소득이 수출입으로 인한 소득보다 많았다는 뜻입니다.
2. 본원소득수지 흑자가 의미하는 것
국가의 실물부문의 거래 결과인 경상수지는 상품수지보다 본원소득수지 등으로 구성됩니다.
원래 우리나라 경제는 전통적으로 수출 중심의 국가입니다. 흔히 대외무역으로 먹고 사는 나라라고 합니다. 삼성전자, 현대차, 하이닉스 등 시총 상위기업들이 이를 잘 보여줍니다. 수출입으로 인한 소득계정을 상품수지라고 합니다.
작년 우리나라 상품수지 흑자로 경상수지 역시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하반기 수출 감소, 수입 증가로 상품수지가 흔들렸습니다. 이 부분을 본원소득수지 흑자가 메워주면서 2022년 12월 경상수지는 흑자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본원소득수지란 급료 및 임금수지와 투자소득수지를 의미합니다. 즉, 외국에서 우리나라 개인, 기업이 번 임금이나 투자소득이 국내에서 외국 개인, 기업이 번 소득을 비교하여 판단합니다. 기업의 국외 직접투자와 기관·개인의 증권투자에서 발생한 배당이 대표적입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 폭이 늘어나고 있다는 건 우리 경제의 체질이 다변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대외금융자산으로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여 본원소득수지 흑자 확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국의 순대외금융자산은 2014년 이후 흑자로 전환됐으며 2021년 기준으로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36.4%까지 늘어났습니다.
기업들의 해외투자가 점차 늘어나 이로 인한 배당이 늘어나고, 우리 국민이 해외에 취업하여 벌어들이는 외화 임금이 증가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참고로 서학개미 등이 거든 해외 주식 시세차익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3. 본원소득수지가 수출 부진을 상쇄할 수 있나?
삼프로티비에 출연한 마지막 방송에서 김효진 KB증권 연구위원은 이 본원소득수지가 경상수지의 희망이 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김효진 연구위원은 순대외금융자산을 바탕으로 본원소득수지가 흑자를 지속하며 경상수지 흑자 구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우리 산업구조가 많이 변했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 직접 해외투자증가액만 보아도 이를 알 수 있습니다.
해외직접투자액은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2020년을 빼면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22년에는 771억달러(약 80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제는 해외 투자를 잘 하는 기업들이 잘 살아남게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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