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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사무실 임대가 잘 되지 않는다. 불경기다.

by 세법변 2024.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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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대전에 오피스텔을 하나 매입하여 임대를 주고 있습니다. 전 세입자가 계약을 연장하지 않아서 새로운 세입자를 구하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 한국의 상업부동산 시장이 얼마나 얼어 붙었는지 몸소 체감 중입니다.

 

 

1. 세입자가 계약 연장을 하지 않다.

 

원래 2년 세입자를 구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1년 원하는 세입자가 먼저 연결이 되어 그렇게 계약을 했습니다. 아쉽지만 새로운 세입자 구하느라 시간이 지체되는 건 하루하루가 손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대출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이자 비용이 발생하는 건 아니었습니다. 다만 공실인 경우에도 관리비가 발생하기 때문에 임대인에겐 공실인 일 분, 일 초가 손해인 셈입니다. 대출을 받아 투자하는 경우 시간당 손실 및 기회비용이 더 크기 때문에 상업용 부동산 대출은 더 신중하게 생각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세입자가 1년 이후에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통보해온 것입니다.

 

2. 하필이면 불경기다.

 

대전 오피스텔은 둔산동 정부종합청사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상가 스터디 할 때 눈여겨 보았던 곳입니다. 정부 유관기관이나 변리사 사무소, 일반 사무실 등으로 수요가 나쁘지 않은 곳입니다. 건물이 오래되어 수리나 리모델링이 필요하나 기본 매매가격이 워낙 싸서 수익률이 나쁘지 않았던 곳입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부동산 경기, 실물 경기가 나빠진 영향인지 이번에는 임차인이 정말 구해지지 않습니다. 기존 임차인이 나간지 3개월이 넘었는데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3. 이 참에 수리 및 유지보수를 하다.

 

계약 기간이 길어지는 참을 이용하여 일부 보수를 하였습니다. 맨 처음 오피스텔 매입했을 때부터 벼르고 있던 수리였습니다. 도배, 장판 or 바닥 타일, 에어컨 교체, 싱크대 교체, 화장실 리모델링을 계획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도배만 한 상태에서 바로 임차가 되어 나머지를 못했습니다. 이참에 나머지 리스크 중에서 바닥 타일, 에어컨 교체를 하였습니다.

(1) 바닥 타일 교체

 

기존에는 장판이었는데 데코 타일로 교체하였습니다. 훨씬 깔끔한 사무공간의 느낌을 주었습니다.

 

대전 데코타일 업체 검색하여 몇군데에서 견적을 받았고, 가장 적당한 액수에 신뢰감을 주는 업체로 진행했습니다.

 

LX하우시스 데코 타일을 선택했고, 시공 평단가 41,000원, 장판철거비 50,000에 계약하였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되는 업체 대부분이 그렇듯이 견적만 내주는 인테리어 업체이고, 시공은 업체에서 연결된 전문팀에서 수행합니다. 이런 류의 시공은 항상 복불복이라 신경 쓰입니다. 대부분 성실하게 해주시지만 가끔 견적 업체든, 시공팀이든 말이 바뀌거나 퀄리티가 엉망인 경우가 있어 현장에서 얼굴 붉힐 각오를 해야 합니다. 

 

그래도 이번엔 다행히도 괜찮은 팀을 만나서 잘 끝났습니다.

 

 

 

(2) 에어컨 교체

 

오피스텔 준공 이후 한번도 교체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에어컨을 교체하였습니다. 사실 거의 작동을 안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더 더워지기 전에 빨리 견적을 받고 교체를 했습니다.

 

에어컨 역시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섭외한 곳은 견적 및 에어컨 판매 전문 업체였고, 설치팀은 외주 전문가팀이었습니다. 업체 및 설치팀 모두 꼼꼼하게 잘 해주셨습니다. 사실 견적을 많이 받아본 것은 아니라 얼마나 합리적인 가격에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견적부터 설치까지 전문가답게 진행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캐리어 에어컨 23년 생산 13평형 벽걸이 에어컨을 설치하였고, 기계값은 부가세 포함 77만 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설치비 18만원, 배관재사용 10만원, 전기결선비 5만원, 철거비 5만원으로 38만 원이 들었습니다. 기계값과 설치비 등 총 115만원이 들었습니다.

 

 

4. 임대가 빨리 되어야 한다.

 

지난 3달 동안 수리 및 시공비로 200만 원 가까운 비용이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기존보다 월세를 5만원 올려 임차를 내놓았습니다. 그러나지금까지 좀처럼 계약이 안되어서 지난주에 공인중개사무소들에게 기존 월세로 그대로 내놓겠다고 연락하였습니다. 

 

그래도 문의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다만 조금 큰 평수(16평)라 막상 불경기가 찾아오니 계약이 잘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들도 이 매물이 유독 임차가 안되는 게 의아하다 할 정도로 불경기가 심각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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