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비드 공매 홈페이지에서 경기도 양평군 매물을 보다가 우연히 떠오른 추억을 적어봅니다.
양평군 땅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몇 해 전 양평군 서종면에 땅을 구입하려다 결국 사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양평군에 땅을 매입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때는 코로나 전이라 경제적 자유니 서울 아파트니 전혀 관심이 없던 때였습니다. 그냥 매월 씀씀이에 비해 그럭저럭 현금흐름이 좋았고, 그런 여유가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기특한 생각이었지만 양평 서종면 토지 중 서울-양양고속도로의 서종IC 근처 토지를 매입하려고 돌아다녔습니다.
당시 양평 서종면의 땅은 양평군 중에서도 가장 비싼 편이었습니다. 북한강 변에 테라로사 등 유명 카페들로 유명했고,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종 IC 개통으로 인구 유동량도 많았습니다. 테라로사 주변 땅은 당시 이미 평당 3,400백 만 원에 육박한다고 했습니다.
서종의 한 부동산중개사무소를 통해 평당 100만 원대 초반 땅을 소개받고 진지하게 매입을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래 한 필지만 매물로 나왔는데, 경사진 땅이라 축대를 쌓으면 원하는 건축면적이 안나오는 점이었습니다. 부동산 쪽에서 원하면 윗 필지 소유자에게 이야기를 잘 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최근에 소유자 사망으로 그 노령의 배우자에게 상속이 된 땅이라 자식들을 설득하면 매도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아래 필지를 살 자금만 갖고 있어서 고민이 됐습니다. 윗 필지까지 사야 토지 매입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러자니 투자자금 목돈이 없었던 것입니다.
결국 우물쭈물하다가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양평군 땅값도 크게 올랐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초저금리로 자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양평군 땅값도 꽤 올랐습니다. 제가 봤던 매물 역시 100만 원 대 중반까지 올랐더군요. 자산가치가 모두 상승하는 때 토지 가격은 당연히 쭉쭉 올랐습니다. 토지는 감가상각도 없으니까요. 이 시기를 거치며 얻은 교훈이 있다면 서울 인근 경기도 땅값은 무조건 오른다는 점입니다.
특히 기존에는 서울에서 상당히 거리가 있다고 여겨졌던 광주, 남양주, 양평과 같은 서울 동쪽, 남쪽의 경기도 토지가 엄청나가 올랐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교통의 발달(서울-양양고속도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서울-세종고속도로(예정))입니다. 이들 지역이 서울(특히 광진, 강동, 송파)에서 1-2시간 생활권 내로 편입된 것입니다. 베이커리, 카페, 식당 등이 속속들이 생기고, 신도시가 생겼습니다. 수도권 인구 팽창의 효과가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경기도 토지는 어떻게든 사놓아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 양평 땅에 다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김건희 일가의 땅이 양평에 있다는 뉴스로 연일 시끄러웠습니다만 이 뉴스와 무관합니다(양평이 핫하구나라는 확신이 강화된 정도). 다시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말보다는 원래 관심이 계속 있었는데 양평 중 저평가된 지역을 찾아보기로 했다는 게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이번에는 제대로 된 계획을 세워서 저평가된 땅을 잘 찾아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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