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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가상화폐 투자

7월 수출입 데이터로 본 하반기 경기전망

by 세법변 2023.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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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세가 여전히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데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향후 세계 경제 전망이 순탄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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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개월 연속 무역흑자였으나 수출도 줄고, 수입도 줄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데이터를 살펴보면 수출은 503억31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5% 감소했습니다. 수입은 487억5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5.4% 감소했습니다. 수입이 큰 폭으로 줄어들어 무역수지가 지난 달에 비하여 44% 가량 증가한 1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무역수지 2개월 연속 흑자 달성하였습니다.

그러나 수출액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고, 월별 수출증감율이 역기저효과 때문에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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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반도체 수출이 계속 쉽지 않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봐야할 부분은 품목별 수출 실적입니다. 

 

일반기계, 자동차, 가전만 수출이 증가했고 나머지 품목군 전체가 하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하락한 품목군 중에서 수출액이 가장 큰 반도체, 수출액 4, 5위인 석유제품, 석유화학, 6위 철강의 수출액이 감소하였던 점이 타격입니다. 그리고 새롭게 떠오르는 2차전지, 바이오헬스 역시 하락하였습니다.

 

 

 

3. 문제는 중국 경기 둔화, 미국 신용등급 하락

 

중국 경기 둔화가 심상치 않습니다. 중국은 우리 반도체 최대 수입국이자 최대 교역국입니다. 중국의 경기가 흔들리면 우리도 타격이 큽니다. 중국 경기를 잘 나타내는 지표가 PPI(생산자물가지수)와 돼지고기 물가라고 보아야 합니다. 중국이 전세계 공장 역할을 하고 있고, 세계 돼지 사육의 40%, 소비의 50%를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중국 PPI는 22. 10.이후 계속 마이너스이고, 돼지고기 가격은 올 해들어 30%이상 급락하고 있습니다. 디플레이션 우려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피치가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락시켰습니다. 미국의 국가부채 한도 협상 등으로 국가재정이 취약해졌다는 이유입니다. 2011년에도 피치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하락시킨 후 세계 금융시장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번 하락은 다행히도 2011년과 같은 충격을 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는 등 세계 금융시장도 일시적으로 얼어붙을 수 밖에 없습니다.

 

대외 경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서글픈 현실입니다.

 

그래도 상반기 대외 여건의 부진 속에서도 주가는 2차전지, AI 중심으로 뜨거웠습니다. 원래 전문가들이 상저하고를 예측했을 정도로 하반기에는 경기도 돌아선다고 보았으니 희망을 갖고 지켜봐야겠습니다(하반기가 벌써 1.5개월 지났다는 게 함정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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